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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거주하는 이유_from_닥신TV

수비용엔지니어 2023. 10. 3. 21:42

사회초년생 일 때는 낙성대 그 이후에는 사당에서 2년을 살았다. 주변 환경이나 혹은 누군가와 같이 살기에는 썩 좋은 환경은 아니었지만 나혼자 살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일단 교통이 너무 편리했다. 2호선과 4호선이 동시에 지나가는 곳이 서울에 많을리가 있겟는가 그리고 거기다 경기남부 광역버스의 요지이다. 

거의 모든 약속이 사당에서 대중교통으로 30분 이내로 귀결된다.

유동인구가 많다. 그것도 아주 많다. 그래서 경제학 용어로 외부효과 라는 것이 존재하는 곳이다. 실제로 사당에 살면서

많은 사람들과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살기에 그리 적합한 곳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고 경기 남부쪽으로 이사를 했다.

 

돌이켜 보면 뭔가를 더 가질 수 있고 넓은 곳에서 살게 되었지만 서울에 살면서 얻게 될 많은 기회를 잃었다. 돌아 갈 수 는 없지만 다시금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기회가 많고 교통이 좋은 곳에서 살 것이다.

 

위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닥신의 영상을 봤다. 강남에 거주한다는 것 자체가 서울 인프라의 핵심을 누리고 사는 효과도 있다. 다시 말하면 내가 돈을 쓰면서 손해 보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누릴 기회를 제공해 준다고 본다.

 

결론은 옛말 틀린 것 하나 없다. 도성밖에서 살지 말라는 정약용 선생의 말을 뇌에 새기자.